한글은 한국의 토착 문자이다. 15세기에 한자를 보완하고 다른 한편으론 대안으로서 창제되었다. 처음에는 양반층에 의해 언문이라고 비난받았다.
한글은 한국어와 중국어 둘 다를 위해 고안된 알파벳이었지만, 중국어를 위한 문자는 지금은 폐기되었다. 각 블록은 최소한 하나의 자음과 하나의 모음 문자를 포함한다. 처음에 반포되었을 때, 그 블록들은 한국어의 형태를 반영했지만, 15세기 동안에 그것들은 음절들로 조직되었다. 20세기에 형태-음절 전통이 되살아났다.
훈민정음해례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에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으로 쓰여 있다.
이를 근거로 1926년 지금 한글 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당시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에 훈민정음 반포 여덟 회갑(480년)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지고,
이 날을 ‘가갸글’이라는 당시 한글의 이름에 따라 제1회 ‘가갸날’으로 불렀다.
국어학자인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인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1931년 또는 1932년부터 양력인 그레고리오력으로 당시 날짜를 환산한 10월 29일에 지내게 되었다.
한글연구단체인 조선어학회 회원이었던 국어학자 이희승과 이극로는 이를 1932년부터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1931년부터 양력으로 지내게 되었다는 신문 기사도 있다.
1934년부터는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1582년 이전에 율리우스력을 썼던 것으로 가정하여 계산한
10월 28일에 지내었다.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었다.
이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9월 상순에 책으로 펴내었다고 되어 있는데, 1446년 9월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면 10월 9일이 된다.
1945년 8.15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고 공휴일로 만들었다.
1991년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한글날은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그 뒤로 한글 학회 등 한글 단체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제정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05년 10월 5일 ‘한글날 국경일 지정 촉구 결의문’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05년 11월 30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2005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그러나 국경일 휴무 여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있어, 국경일 지정이 곧바로 공휴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훈민정음이 쓰인 1443년(세종 25년) 음력 12월을 기준으로 해서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제정했다.